문화원 프로그램
<씬의 설계: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> 전시 연계 감독과의 대화 행사 개최
- 게시일2025.07.2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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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18일 문화원은 드라마 <폭싹 속았수다>, 영화 <헤어질 결심>, <아가씨>의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'류성희 감독과의 대화' 행사를 개최했습니다. 행사에 앞서 먼저 <폭싹 속았수다>의 주요 장면을 관람했으며 이선주 문화원장이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성공 비결로 치밀한 장면 구성을 손꼽으며 류 감독을 소개했습니다. 이어 류 감독은 미술 작업에 얽힌 에피소드,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.
류 감독은 최근 CG 등 영화기술이 발전하며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프로덕션 디자이너에 대해 '그 영화 또는 드라마의 무드와 정서를 만들어가는 사람'이라고 말했습니다. <폭싹 속았수다>의 경우 주인공 애순이 여러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는 가운데 주요 배경인 '애순의 집'의 분위기가 점점 밝아지는 것, 애순과 관식 부부의 봄날을 상징하는 여관 속 은하수 무늬 벽지 등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. 또한 한 평범한 사람의 일생을 담은 <폭싹 속았수다>를 통해 멀리 태국까지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진심이 닿은 것 같아 기쁘고 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.
질의응답 시간에는 150여 명의 관객의 참여 속에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,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덕목 등과 관련한 많은 질문이 쏟아지며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. 류 감독은 이번 행사를 통해 태국 팬들과 만난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행사 소감을 밝혔습니다.
류 감독이 작업한 박찬욱 감독의 올 하반기 개봉작 <어쩔 수가 없다>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. 류 감독의 <헤어질 결심>, <아가씨>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문화원 <씬의 설계> 전시는 9월 26일까지 계속 됩니다.